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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해양경비안전본부, 울산 본 항에서 대규모 해양사고 대비 인명구조. 해

남해 해양경비안전본부(본부장: 이춘재)는 10일 오전. 울산 본항 내에서 남해 해경본부, 중앙해양특수구조단, 울산해경안전서 및 울산항 해양안전벨트(12개 기관) 등 총 22개 기관․단체의 항공기․경비함정, 유조선 등 23척과 해양구조협회, 울산대학교 경찰행정학과 학생 등 약 38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대규모 해양사고 대응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울산 해역의 특성을 고려한 복합 조난상황처리에 초점을 맞춰 대규모 해양사고(중·대형 유도선 인명사고 및 기름 유출)에 대비. 수색구조 및 오염 방제 역량을 강화하고 수난구호법 및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에 의한 현장지휘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실시됐다.

훈련은 장승포항을 출항한 유조선과 입항하던 고래바다여행선(550톤, 유선, 승선원 150명)이 울산 본 항내에서 충돌한 상황을 설정해 실제와 같은 긴급출동 및 비상소집, 상황대책반 설치, 오염방제 및 항공구조, 소화훈련 등 실제 상황을 방불케 할 정도로 현장감 있게 진행됐다.

특히 훈련은 사고 현장 인근에 수난구호법 및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명시 된 구조본부를 설치․운영하며 총괄 조정 임무를 수행하고, 구호활동에 투입 된 지자체 및 유관기관, 민간단체에 세부 역할을 분담하는 등 해상 사고에 대한 수난구호 활동 시 현장지휘체계에 대한 명확한 개념을 재정립하는 기회가 됐다.

또한, 증가하는 해양레저 수요에 따라 울산대학교 경찰행정학과 학생 및 한국해양구조협회 울산지부 아라봉사대원들이 모의 승객으로 참여하는 등 국민 참여형 훈련으로 진행됐으며, 응급처치 교육 및 해양에서의 사고 대처 요령을 교육받기도 했다.

이번 훈련을 통해 대형 해양사고 발생 시 지자체 및 유관기관, 민간단체의 역할 분담의 중요성을 확인 할 수 있었으며, 앞으로 각종 재난 대비 협업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춘재 남해해양경비안전본부장은 대규모 해양사고에 대비해 다방면의 훈련을 통해 국민의 안전을 확보함은 물론, 해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유형의 해양사고에 즉각적인 대응역량 체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옥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