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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해양경비안전서, 순찰경찰관이 침수 중인 어선 발견 침몰사고 막아...

12일 오후 5시 25분 경 울산 북구 정자항 중앙부두(오렌지 마트 앞)에 정박 중인 연안복합어선 D호가 침수 중인 것을 순찰 중이던 해경이 발견하고 신속하게 조치해 선박 침몰사고를 막았다.

울산 해경서에 따르면 강동해경안전센터 김정택 경사 등 2명은 정자항 부둣가를 순찰 중 D호(1.95톤, 정자선적)의 흘수가 평소보다 낮은 것을 이상하게 여기고 확인한 결과 선수 갑판 하부가 침수 중인 것을 발견했다.

이에 김 경사 등 2명은 선주에게 사실을 통보하는 한편, 즉시 인근에 정박 중인 선박의 배수펌프를 동원, 긴급 배수 작업을 실시했다.

울산 해경은 배수작업 완료 후 해수유입부위를 확인결과 파공부위는 없으나 선체노후에 따른 FRP의 미세균열이 장기간 누적돼 침수 된 것으로 보고 선박의 양쪽을 인근 선박에 고정하는 등 안전조치를 취했다.

D호 선장 A씨는 “지난 10월 4일부터 운항한 사실이 없었지만 침수사실은 몰랐다”며 “해양경찰 덕분에 큰일을 면하게 돼 고맙고 든든하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울산 해경서 관계자는 “선박의 출항 전 점검도 중요하지만 입항 등 조업이후에도 항상 선체 및 기관상태를 수시로 확인해 사고를 미연에 예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옥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