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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북구, 아파트경비직 처우개선 및 고용안정 일환 정기 건강검진 도입 

울산 북구는 경비직 근로자의 처우개선과 고용안정을 위해 정기적인 건강검진 및 사후관리서비스를 도입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북구에서 올 한 해 동안 노사민정 협력활성화사업으로 추진 중인 '노사민정이 함께하는 행복한 아파트' 프로젝트 중 하나로, 아파트 입주자 대표 및 근로자를 대상으로 수차례에 걸친 경비직 주민인식 개선 간담회 끝에 얻어낸 성과다. 

경비직근로자의 고용안정과 청소, 쓰레기 수거 등 보다 나은 주민서비스 제공을 위해서 대부분 고령인 아파트근로자들의 건강관리가 필요하다는 합의를 이끌어 냈던 것이다.

이에 따라 북구는 농소2동 아파트 경비직을 대상으로 건강지원사업을 우선 실시키로 하고 9일 농소2동아파트연합회, 울산근로자건강센터와 협약을 체결했다. 

9일 오후 2시 구청장실에서 박천동 구청장, 유철인 울산근로자건강센터장, 우형식 농소2동아파트연합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에 따르면, 아파트 경비직 및 환경미화 근로자들은 상, 하반기 각 1회씩 울산근로자건강센터 건강관리서비스를 무료로 받을 수 있게 된다. 

주요 서비스로 ▲노동조건, 생활습관, 질병 등에 관한 건강실태조사 ▲근골격계질환, 뇌졸중, 심근경색 등 3대 질병 관리 ▲심리검사 및 스트레스 상담 ▲금연, 체중감량, 요통완화 프로그램 ▲산업안전보건 맞춤교육 등을 제공한다.

이에 따라 농소2동 9개 아파트에 근무 중인 100여명의 근로자가 우선 혜택을 받게 될 전망이다. 

북구는 농소2동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북구전역 아파트 경비직근로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기로 했다.
 
북구 관계자는 "이번 건강지원 협약이 아파트 근로자들의 처우개선으로 일자리의 질을 높이고 고용안정에 기여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아파트 주민생활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북구는 이번 건강지원사업 외에도 아파트 경비직근로자의 고용안정을 위해 고용유지 및 고용창출방안 연구용역, 아파트노무관리컨설팅, 경비직 전문인력 양성과정, 주민인식개선사업 등을 연중 추진 중이다. 

옥 창 호 기자 (okch0112@hanmail.net)